미비포유(Me before you): 인간 존엄사에 생각해 본 로맨스 영화

사랑과 삶, 그리고 인간의 선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이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가 된 남자와 그의 간병인으로 일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삶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탐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한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노력과, 그가 내린 결정 앞에서 느끼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1. 줄거리
유능한 사업가 윌의 운명적인 사고
윌은 누구보다도 성공한 사업가였습니다. 능력과 매력을 갖춘 그는 자유로운 삶을 즐겼으며,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가 그의 운명을 바꿉니다.
비 오는 날, 윌은 출근길에 오토바이를 피해 길을 건너려다 자동차와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를 당합니다. 그 결과, 그는 전신마비 환자가 되어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사고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었고, 그는 점점 까칠하고 냉소적인 성격으로 변하게 됩니다.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린 윌은 주변 사람들을 밀어내며 고립됩니다.
루이자의 새로운 도전
한편, 루이자는 작은 빵집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평범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빵집이 폐업하면서 그녀는 실직하게 되고,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들의 압박을 받습니다.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했던 그녀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특별한 일을 제안받습니다.
그것은 한 남성을 돌보는 간병인의 일이었습니다. 보수도 좋았고, 집과도 가까웠으며, 계약 기간이 6개월로 한정되어 있어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루이자는 윌의 간병인으로 채용됩니다. 그러나 그녀가 마주한 윌은 까칠하고 냉소적인 남자였습니다.
윌과 루이자의 첫 만남
루이자는 밝은 성격으로 윌에게 다가가려 했지만, 윌은 냉정하고 무뚝뚝한 태도로 그녀를 밀어냅니다. 작은 일에도 짜증을 내고, 비꼬는 말을 던지는 윌과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루이자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경제적인 이유와 함께 그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습니다.
어느 날, 윌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루이자는 밤을 새워 그를 간호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어릴 적부터 살아온 이야기, 가족, 그리고 삶에 대한 생각까지. 그렇게 서서히 두 사람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합니다.
윌의 충격적인 계획
루이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윌과 가까워졌고, 그가 가진 깊은 아픔을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윌의 부모님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윌은 이미 6개월 뒤 안락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부모님은 마지막까지 윌이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곁을 지켜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루이자는 그 역할을 맡은 것이었습니다.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루이자는 결코 윌을 포기할 수 없다고 결심합니다. 그녀는 그에게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다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니다.
버킷리스트와 함께한 행복한 시간들
루이자는 윌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며 그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 합니다. 비록 장애로 인해 한계가 있었지만, 그녀는 그를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웁니다.
첫 번째 도전은 콘서트 관람이었습니다. 처음엔 내키지 않아 하던 윌도 음악이 흐르자 점점 미소를 띠며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그는 사고 전의 자신으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또한, 루이자는 자신의 생일파티에 윌을 초대하며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게 합니다. 그의 따뜻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윌은 점점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윌의 전 여자친구가 그의 사고 후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결혼식 청첩장을 받은 윌은 루이자와 함께 가자고 제안합니다. 루이자는 그가 힘들어할 것을 알면서도, 그의 곁을 지켜주기로 하고 함께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마지막 여행과 가슴 아픈 선택
결혼식에서 둘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루이자는 그에게 여행을 제안합니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더욱 깊이 확인하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합니다. 루이자는 이 여행이 끝난 후 윌이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여행이 끝난 후에도 윌의 결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루이자에게 자신의 결정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마지막 인사를 준비합니다. 절망과 슬픔에 빠진 루이자는 그를 떠나고 맙니다.
윌의 마지막 순간
시간이 지나면서 루이자는 윌을 잊을 수 없었고, 그의 마지막을 함께해 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용기를 주었고, 결국 그녀는 다시 윌의 곁으로 갑니다.
윌은 마지막 순간까지 루이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그녀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렇게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영원한 안식을 찾습니다.
2. 영화의 감상평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안락사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감독은 주인공 윌을 통해 인간의 자유의지와 선택권에 대한 논쟁을 제기하며, 관객들에게 ‘삶의 질’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영화가 개봉된 당시, 여러 나라에서 존엄사(안락사) 합법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영화는 단순한 러브스토리를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영화는 장애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단순한 동정이 아닌 그들의 삶의 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윌의 선택이 논란이 될 수 있지만, 영화는 이를 일방적으로 옳거나 그르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의 감정과 상황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며, 관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3. 감독이 전하고자 한 메시지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사랑, 삶의 가치, 그리고 선택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습니다. 루이자는 윌에게 살아갈 이유를 찾게 해주려 하지만, 결국 윌은 자신의 결정을 바꾸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타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한계와,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영화는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실적인 삶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루이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윌의 선택이 변하지 않는 것은 현실의 냉정함을 반영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결국, 이 영화는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어떻게 존중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입니다.